본문 바로가기

내 안의 파쇼 - 체 게바라


내 안의 파쇼

동지들이여,
나 역시 내 안에 파쇼가
전혀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아니,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을지 모른다
내가 나를 어찌 다 알겠는가
내가 나를 어찌 다 통제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들고 있는 이 총구를 본다
그 좁고 컴컴한 구멍이
마치 내 가슴속처럼 보인다
총알이 하나씩 빠져나갈 때마다
내 안의 파쇼도 하나씩 빠져나가리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리 - 체 게바라  (0) 2007.03.28
핀셋 - 체 게바라  (0) 2007.03.28
질투 - 체 게바라  (0) 2007.03.27
내가 살아가는 이유 - 체 게바라  (0) 2007.03.27
다양한 지성 - 체 게바라  (0)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