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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일기

12월28일 - 체 게바라의 일기

12월28일 1966년

리가 캠프를 향해 떠날 때 우르바노와 안토니오가 나를 찾으러 왔다. 마르코스가 미겔과 같이 캠프로 가는 단단한 토질의 길을 다듬으러 나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베니그로와 뽐보는 우리가 지나왔던 길로 나를 찾으러 나섰다 한다. 내가 캠프에 도착했을 때 마르코스와 미겔을 발견했는데 그즐은 캠프까지 갈 수 가 없어 들판에서 잠을 잤다는 것이다. 마르코스는 다른 친구들이 나를 대우하는 방식이 못마땅하다고 불평했다. 다른 친구들이란 아마 화킨, 알레잔드와 그 의사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인티와 카를로스는 인가를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오로지 폐가를 하나 발견했을 뿐인데 그곳은 지도에 표시된 아키가 아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