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저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먼 저편 - 체 게바라 먼 저편 - 미래의 착취자가 될 지도 모를 동지들에게 지금까지 나는 나의 동지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지, 결코 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오늘 다시 이 총대를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어쩌면 내가 동지들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것을 맹세했었다 하지만 그 맹세가 하나 둘씩 무너져갈 때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보다도 차라리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다 누군들 힘겹고 고단하지 않았겠는가 누군들 별빛같은 그리움이 없었겠는가 그것을 우리 어찌 세월 탓으로만 돌릴 수 있겠는가 비록 그대들이 떠나 어느 자리에 있든 이 하나만은 꼭 약속해다오 그대들이 한때 신처럼 경배했던 민중들에게 한줌도 안 되는 독재와 제국주의의 착취자들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