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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일기

01월21일 - 체 게바라의 일기


1월21일 1967년
 

의전을 실시했는데 결과는 어떤 점에서는 비관적이었다. 그후에 각 팀이 떠났다. 하나는 브라울리오의 인솔 아래 강을 따라 서부로 가는 길을 내고 또 하나는 롤란도의 인솔 하에 동부로 가는 길을 만든다. 파쵸는 메마른 언덕으로 가서 무전 송신기를 시험하고 마르코스는 아니세토와 같이 알가라냐즈를 적절하게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떠났다. 마르코스를 제외한 전부가 2시 전까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는 만들어지고 무전기는 시험되고 모든 결과는 확실했다.

마르코스는 비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어 일찍 돌아왔다.

우중(雨中)에 페드로와 코코가 세 명의 신참자들을 안내하며 도착했다. 그 세 명은 벤자민, 유세비오 그리고 왈테르등이었다. 벤자민은 쿠바로부터 왔는데, 그는 무기 다루는 일에 능숙하기 때문에 전위에 배치될 것이고 나머지 둘은 후위가 될 것이다. 마리오 몬제는 쿠바에서 온 세 사람과 애기를 나누었고 게릴라 부대에 합류하는 것을 단념하도록 했다. 그는 자기의 사표를 지도부에 재출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델에게 유첨서류 D-IV도 보내지 않았다. 따니아로부터 그녀의 출발과 이반의 병세에 관하여 나에게 알리는 노트를 받았고 이반으로부터는 D-IV라고 유첨된 노트를 받았다.

밤에 나는 전체를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성명서의 a와 b에 포함된 오류를 지적하면서 서류를 그들에게 읽어 주었고 추가적인 강론을 곁들엇다. 반응은 좋은 것 같았다. 신참자 세 사람 가운데 둘은 결의에 차있고 충분한 이해가 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가장 젊은 친구는 매우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마라 농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