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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일기

01월19일 - 체 게바라의 일기


1월19일 1967년
 

어시설 설치작업과 캠프 손질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미겔은 말라리아의 특징인 고열이 있어 내려왔다. 나는 하루종일 통증이 있었는데 심하지 않았다. 아침 8시에 낙오되었던 4명(전날 비가 억세게 내렸다 - 註)이 아주 좋은 쵸클로스(옥수수)를 가지고 도착했다. 그들은 지난 밤을 불가에 모여 앉아 밤을 지샜다고 한다. 강물이 줄었으니까 인티의 총을 찾았으면 좋겠다. (전날의 빗속에서 총을 물에 빠뜨렸다 - 註)

오후 4시. 루비오와 페드로가 다른 캠프의 초소로 교대하러 떠났을 때, 엘메디코가 와서 경찰이 다른 캠프에 왔었다고 알려주었다. 페르난데즈 주임과 다른 4명의 순경이 사복을 입고 세낸 찦차로 코카인공장을 보러 왔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집을 돌아보고 램프용 카바이트 같은 눈에 띄는 이상한 것들을 체크했을 뿐이었다. 그들은 로로의 피스톨을 뺏고 모제르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흥정을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피스톨은 까미리에서 <너무 떠들지 말고 나하고 애기하면> 찾을 수 있다고 페르난데즈는 말했다.

로로는 밀정임에 틀림없을 발레그란데 사람과 알가라냐즈에게 냉정하게 행동하도록, 그리고 총을 찾으러 간다는 구실로 까미리로 가서 코코와 접선하도록 지시받았다. (그가 자유로운 것이 의심스럽다. 그들은 가능한 한 슾 속에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