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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일기

11월 7일 - 체 게바라 일기

11월 7일 1966년

늘로서 새로운 무대가 전개된다. 우리는 밤중에 농장에 도착했다. 여행은 순조로왔다. 코차밤바에 도착하자 적절하게 위장한 파충고(파쵸의 異名)와 나는 접선을 시도했고 그 곳에서 두 대의 찦차에 분승하여 이틀 동안 달렸다. 농장 가까이에 접근하자 우리는 차를 세우고 그 중 한 대만을 계속 사용했는데 그것은 우리가 코카인 제조업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웃 땅주인의 의시을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농장으로 가는 도중 두 번째의 길로 차를 몰던 비고테스라는 청년이 나의 정체를 알고 놀라는 바람에 그만 벼랑 끝으로 차를 몰아 하마터면 절벽아래로 추락할 뻔 하였다. 구덩이에 빠진 차를 그대로 버려두고 우리는 농장까지 20킬로미터 가량을 걸어 자정이 지나서야 농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고테스는 당의 결정이 어떻든 우리와 같이 동조할 의사가 있음을 말하고 동시에 그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몬제에의 충성도 변함없이 갖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에 의하면 로들포나 코코도 같은 생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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